가을 2
2016.10.16
덕수궁
가을이 한창이던 올림픽 공원
학교 축제. 졸업할 때가 되니 축제가 풍성해졌어..
창덕궁. 지난 여름부터 계속 궁에 가게 된다.
해운대
요 며칠 먹은 것들.
휠렛버거랑 좋아하는 맛으로만 꽉꽉 채운 파인트 들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엔 신나는 마음을 주체 못해서 속으로 족히 뮤지컬 한 편은 찍었다.
부국제.
단편까지 해서 총 9편 봤다.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자면 라라랜드와 더1테1이블. 전자는 예상보다 더 좋아서 후자는 예상보다 더 짜증 나서 자꾸 생각나네.
후자부터 말하면 난 진짜 이 감독 영화 볼 때마다 어김없이 짜증 내면서 왜 계속 보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앞으로는 증말 안 보려고.. 찌질한 남자들이 구구절절 못나게 구는 거 돈과 품을 투자해서 보고 싶지 않아. 거기다 이 감독이 영화 속에서 여성배우 활용하는 방식도 싫을 때가 많은데 여기에 대해 계속 말하면 정말 짜증만 한가득일테니 그만 써야지.
라라랜드는.. 그냥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결국 내가 가장 크고 깊게 마음을 내주고 마는 어떤 것들을 아주 사랑스럽고 근사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왠지 자꾸 서글퍼서 바로 뒤에 있었던 영화에는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 했다. 정식 개봉은 12월이라고 한다. 지금으로써는 하루빨리 다시 보고 싶을 뿐이지만 코 시린 겨울에 봐도 참 좋긴 하겠다.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본 분홍빛 하늘.